금값, 고점 돌파 후 숨 고르기…환율 영향 주목
- rlagydud678
-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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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5월 14일
국제 시세와 원‧달러 환율의 이중 압력…개인 투자자 전략 필요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4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 미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 등은 여전히 금을 안전자산으로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금 시세 또한 영향을 받아 1g당 11만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 금값은 국제 시세뿐 아니라 환율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이며 수입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국제 시세가 다소 주춤하더라도 환율이 오를 경우 국내에서는 여전히 ‘비싼 금’으로 체감되기 쉽다.
미국의 고용 지표와 소비자 지표가 예상보다 탄탄하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국제 금값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동시에 원화 약세는 국내 금값에는 반대 방향의 압력을 주게 된다. 이중 효과 속에서 국내 금 보유자들은 혼란스러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한국금거래소나 종로 귀금속상가 등지에서 금을 매도하려는 개인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일부는 사상 최고가라는 점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고, 반대로 장기적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유를 유지하려는 이들도 있다. 금 통장, 실물 골드바, 금 예물 등 다양한 방식의 보유 형태가 존재하는 만큼, 매도 판단에 앞서 자산 구성과 목적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시세와 환율이라는 두 축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단기 급등락에 휘둘리지 않도록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실물 금 매도 시에는 신분증 지참, 정품 보증서 및 보관증 확인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하며, 거래처에 따라 수수료나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비교 후 결정해야 한다.
📊 [최근 국내 금값 및 환율 추이]
날짜 | 국내 금 시세 (1g당 원) | 원·달러 환율 (원) |
2024-12-01 | 95,000 | 1,280 |
2025-01-15 | 101,000 | 1,330 |
2025-03-01 | 108,000 | 1,360 |
2025-04-30 | 111,500 | 1,385 |
자료: 한국금거래소, 한국은행
글|Berreive Magazine 편집부
※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은 독자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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